'삼바축구'는 역시 강했다. 브라질은 21일 일본 시즈오카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8강전에서 잉글랜드에 2-1로 역전승하며 4강에 진출했다. 선제골은 잉글랜드에서 나왔다. 전반 23분 하프라인에서 에밀 헤스키가 센터링한 공이 브라질 수비수 루시우의 발을 맞고 흘러나오자 뒤따르던 마이클 오언이 오른발로 가볍게 골키퍼를 넘겨 골네트를 갈랐다. 브라질의 최강 공격진은 전반 47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호나우디뉴가 3명의 수비수를 무력화시키며 연결해준 공을 '왼발의 달인' 히바우두가 골인시켰다. 역전골은 후반 5분 호나우디뉴가 골문 왼쪽에서 찬 롱 프리킥이 골키퍼 키를 살짝 넘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만들어졌다. 브라질은 세네갈-터키전 승자와 오는 26일 일본 사이타마 월드컵경기장에서 준결승전을 갖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