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의 출전 여부가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가 아니더라도 좋은 선수는 많다. 한국이 3명의 수비를 세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에 맞춰 포메이션을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이전에 해오던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상황에 맞게 승부수를 띄우겠다. 한국이 승승장구하고 있고 히딩크 감독이 누구보다 스페인의 전력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우리도 나름대로 대비책을 세웠다. 스페인 역시 큰 꿈과 의욕을 가지고 있는 만큼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한국이 홈의 이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월드컵 심판은 FIFA가 엄선한 심판들이다. 세계가 지켜 보고 있는 만큼 심판 윤리에 따라 판정할 것으로 기대한다.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