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젊은 피' 차두리(22.고려대)의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이 월드컵 본선무대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가시화되고 있다.

해외축구 전문사이트 데일리사커닷컴(www.dailysoccer.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분데스리가 명문클럽 바이엘 레버쿠젠이 차두리에게 계약을 제시할 계획을 갖고있다고 팀 공식 웹사이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너 칼문트 레버쿠젠 단장은 "우리가 차두리에게 한 가지 계약조건을 제시하고 만일 그가 동의한다면 우리는 그를 분데스리가에 데려와 필수적으로 필요한 플레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문트 단장은 "차두리를 분데스리가에 속한 다른 강팀에 일시적인 임대 형식으로 내주고 경험을 축적하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칼문트 단장의 발언은 '미완의 대기'로 평가되는 차두리가 레버쿠젠에서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없을 경우 일단 리그에서 실전 경험을 충분히 쌓도록 한 뒤 레버쿠젠에서 공격수로 중용할 수 있다는 계획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 스페인 최고명문 레알마드리드와 우승을 다퉜던 강팀으로 현 독일 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인 미하엘 발라크와 파라과이전 결승골의 주인공 올리버 노이빌레 등 유명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레버쿠젠은 또 차두리의 아버지인 차범근 MBC 해설위원이 장기간 선수생활을 했던 구단이고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 차두리도 어릴 적 레버쿠젠 유소년 팀에서 축구지도를 받은 바 있어 여러 모로 인연이 깊다.

차두리는 월드컵 출전 이전 자신의 꿈은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는 것이며 특히 최고 명문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싶다고 밝혀왔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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