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월드컵 8강 광주 경기 입장권 구매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21일 네티즌과 시민들에 따르면 월드컵조직위원회가 8강 경기 입장권 잔여분 3천700여장을 경기 당일 현장 판매하지 않고 이날 오전 9시 30분 인터넷(http://ticket.2002worlcupkorea.org)과 전화(1588-0000)로만 판매한다고 했으나 9시 30분 이전부터 사이트가 마비되고 전화도 불통 상태다. 이에따라 입장권을 구매하려고 인터넷 접속을 시도했던 많은 시민들과 축구팬들이 조직위측에 항의전화를 하는 등 조직위측의 무책임한 자세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16강 경기 직후 광주 경기 일부 입장권에 대해 현장 판매를 실시한다고 했다가 뒤늦게 현장 판매없이 인터넷과 전화로만 예매가 가능하다고 하는 등 입장권판매에 혼선을 빚은 광주시월드컵추진기획단과 조직위측에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시민들은 기술적으로 인터넷과 전화 예매가 불가능하다면 16강 이후 경기는 현장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월드컵 조직위의 원칙을 바꿔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광주시 월드컵추진기획단 관계자는 "수만명이 접속을 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서버라도 다운 될 수 밖에 없다"며 "입장권 판매는 월드컵 조직위 소관이기 때문에이번 사태에 대해 뭐라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도 조직위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조직위와 연락조차 되지 않는다"며 조직위의 무대책을 원망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