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독일 축구영웅 프란츠 베켄바워는 20일 한일월드컵에서 세네갈의 8강 돌풍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축구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대신 아시아가 새로운 경쟁의 무대에 합류했다고 진단했다.

BBC스포츠에 따르면 베켄바워는 "한국과 일본의 8강, 16강 진출로 아시아에서는 경제도약과 같은 축구 부흥이 이뤄졌다"며 "반면 아프리카는 대륙의 축구를 양분해온 양강 나이지리아와 카메룬의 몰락으로 걱정스러운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켄바워는 한국과 일본이 세계 축구 수준을 완벽하게 따라잡은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베컨바워는 이어 "아프리카 챔피언 카메룬과 올림픽 챔피언 나이지리아의 조별리그 탈락은 프랑스, 아르헨티나의 탈락과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며 "유럽 빅리그의 카메룬,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컨디션을 조절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결국 부족한 휴식은 실전에서의 경기력 저하로 고스란히 나타났다"고 말했다.

베켄바워는 앞서 인터뷰에서도 아르헨티나의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나 나이지리아의 누앙쿼 카누(아스날) 같은 슈퍼스타들이 월드컵에서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빅리그 클럽들의 `선수 진빼기'를 지적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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