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페루자의 루치아노 가우치 구단주는 안정환을 방출키로 한 이유가 그의 발언 때문이라고 밝혔다. 20일 영국 BBC방송의 인터넷사이트(www.bbc.co.uk)에 따르면 가우치 구단주는 "안정환의 방출은 순전히 그의 발언때문이었다"며 "그 발언은 나는 물론 이탈리아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가우치 구단주는 안정환이 "한국축구가 이탈리아보다 우월하다(superior)"라는 발언을 했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로 안정환이 인터뷰 등을 통해서 이처럼 말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는 이와 함께 안정환의 방출은 그가 월드컵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탈락시키는 결승골을 넣었기 때문이 아니며 월드컵 이전에 미리 결정됐던 것도 아니라고 주장하며 "그는 자신의 조국과 마찬가지로 다른 나라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