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행운의 땅?' 울산 지역 축구장 및 숙소에 월드컵 축구대회 훈련캠프를 차린 스페인, 브라질,터키 등 3개국이 모두 8강에 진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영중인 울산 서부축구장과 현대스포츠클럽하우스를 캠프로 사용하고 있는 스페인은 지난 16일 아일랜드와 승부차기 끝에 승리, 8강에 올랐다. 또 미포축구장, 현대호텔에 캠프를 차린 브라질도 17일 벨기에를 누르고 8강에 합류했으며 강동축구장에서 훈련한 터키 역시 18일 일본을 제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월드컵에 대비해 축구장 잔디, 부대시설 등 훈련 환경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며 "각팀 선수와 감독들도 훈련시설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6년 국내 최초의 4계절 푸른 잔디구장인 서부축구장을, 98년과 2000년에 강동축구장과 미포축구장을 잇따라 준공, 이 회사 및 전국 학교, 실업팀의 훈련 장소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연면적 2천824평 규모의 최신식 스포츠클럽하우스를 개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