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에 있는 한 한의원이 한국팀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하면 무료진료를 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강익현 한의원(익산시 남중동)은 20일 한국팀이 광주에서 벌어지는 준준결승에서 스페인을 꺾고 4강에 오르면 오는 24일 하루 두통 환자에 한해 자신의 병원과 시내 주요 거리 8곳에 간이 진료소를 설치해 무료진료를 하겠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무료진료 대상을 두통환자로 한정한 것은 안정환 선수의 골든골 등 이번대회에서 유난히 헤딩골이 많은데 착안한 것이다. 강익현(46) 원장은 "지난 18일 16강전에서 온 국민을 열광케 한 안정환의 골든골이 무척 인상 깊었다"며 "안선수의 멋진 헤딩슛처럼 두통 질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4강 진출을 기원하기 위해 무료진료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익산=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sungo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