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언론들은 한국 축구의 8강 신화는 한국민의 저력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의 유일한 종합영자지인 국영베트남뉴스와 인민일보 등은 서울발 기사를통해 "온 아시아에 희망을 심어준 한국축구의 8강 진출은 위기에서 강한 한국민의저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신문들은 "이번 8강은 60년대 빈곤의 역사를 청산하고 근대화를 이룬 한국의 저력과 90년대 말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넘어선 한국민의 위기 대처 능력을합친 것"이라고 평가하고 "한국민은 평상시에는 개성이 강해 잘 뭉치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일단 위기에 처하면 폭발적인 저력을 자랑하는 무서운 힘을 갖고있다"고지적했다. 노동신문도 이미 한국이 88올림픽에서 세계 4위의 위력을 보여준 적이 있다고지적하면서 이탈리아를 이긴 상승세를 타면 스페인 또한 넘지 못할 산은 아니라고분석했다. 프놈펜데일리 등 캄보디아의 신문들도 한국의 8강 진출을 "월드컵 사상 최대의기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한국이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저력으로 볼 때 이번 홈에서 이룬 8강신화를 기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필리핀의 종합언론사인 ABS-CBN은 "한국의 포르투갈전과 이탈리아전은일부 판정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판정의 공정 여부와는 관계없이 한국팀은 충분히8강에 오를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밝히고 "선수들의 능력도 뛰어났지만 반드시이루겠다는 국민의 불같은 성원은 4강은 물론 결승까지도 오를 기세"라고 전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