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김현태 한국축구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경쟁을 벌였던 골키퍼 이운재와 김병지의 주전 결정이 월드컵 본선 첫 경기인 폴란드전 하루 전날에 이뤄졌다고 털어 놓았다. 김현태 코치는 "대회 시작 직전까지 이운재와 김병지 중 누구를 주전으로 할 것인지 결정되지 않았었다"며 "폴란드전이 열리기 하루 전날 밤에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의견을 물어왔고 의논 끝에 이운재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서귀포에서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경주로 돌아와서 골키퍼들을 세심히 관찰했는데 이운재의 반사신경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김 코치는 또 "골키퍼를 3명이나 데리고 있는데 한명만 출전시키려하니 사실 마음이 좋은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중요한 대회이니만큼 냉정하게 판단했다"고. 김병지에 대해 김 코치는 "주전으로 뛰지 못한 것이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을것"이라며 "하지만 운재가 너무 잘해주는 것을 보더니 병지도 너무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