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우승후보 이탈리아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뒤 영국의 도박사들은 한국의 우승확률을 14:1로 재조정했다. 스포츠 베팅전문업체인 래드브록스(Ladbrokes)는 19일 8강 진출국을 대상으로 한 승률조사에서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할 확률을 종전 66:1에서 14:1로 높였다. 베팅 참가자가 한국 우승에 1만원을 걸어 우승할 경우 14만원을 받게 된다는 것. 이는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세네갈과 같은 확률이지만 일본을 꺾은 터키 18:1, 76년만에 8강고지에 오른 미국의 33:1보다는 높다. 브라질은 2:1로 배당률이 가장 낮아 우승 후보 0순위로 평가받았고 잉글랜드와 독일, 스페인은 나란히 7:2로 점쳐졌다. 동종업체인 윌리엄힐(William Hill)도 승률조사에서 한국의 우승확률을 세네갈과 같은 17:1로 전망했다. 우승확률이 가장 높은 것은 브라질로 3.40:1이었으며 스페인 3.75:1, 잉글랜드 4.33:1. 독일 5:1 순이었다. 미국은 26:1로 8강 진출국 가운데 우승전망이 제일 어두웠다. 한편 8강전 경기당 베팅에서 래드브록스는 한국이 스페인을 꺾을 확률이 11:4, 무승부(승부차기) 9:5, 스페인이 이길 가능성 1:1(Even)로 점쳤고 윌리엄힐도 한국승리 4:1, 무승부 2.87:1, 한국 패배 1.9:1로 스페인의 승리를 예상했다.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꼽히는 잉글랜드-브라질전에 대해서는 잉글랜드 승리 2:1, 무승부 15:8, 브라질 승리 5:4로 내다봤으며 독일-미국전은 독일 승리 13:8, 무승부2:1, 미국 승리 5:1로 전망됐다. 세네갈-터키전은 세네갈이 6:4, 무승부 15:8, 터키 13:8로 세네갈의 근소한 우위가 기대됐다. 득점왕 후보로는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1.5:1, 클로제(독일) 3.25:1, 히바우두 8:1, 라울(스페인) 21:1로 평가돼 호나우두의 득점왕 등극을 기정사실화했다. (서울=연합뉴스)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