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연장 후반 12분에 터진 안정환의 골든골은 8강 진출이라는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쓰는 동시에 이탈리아 축구사에도 첫 오점을 남긴 `사건'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이탈리아는 월드컵에서 8차례 연장전을 치렀지만 단 한번도 연장에서 진 적이 없었다. 결국 이탈리아 축구의 월드컵 `연장 불패' 기록은 9번째 경기만에, 그리고 월드컵 본선에서의 통산 70번째 경기만에 안정환의 한 방에 깨지고 말았다. 또 이탈리아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월드컵에서 통산 8차례 홈팀과 경기를 펼쳐 3승5패를 기록, 유독 홈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대전=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