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대구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는 월드컵축구 16강전인 한국-이탈리아전의 한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 시작 4시간여 전부터 붉은 티셔츠를 입은 축구팬들이 모이기 시작, 경기 시작 직전인 오후 8시께는 5만이 넘는 시민이 몰려들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지난 14일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한국-포르투갈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이 일대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으며 앉을 공간을 찾지 못해 집으로 돌아가는 시민들도 많았다. 이에 따라 질서 유지에 동원된 경찰은 경기 시작 시간이후에도 밀려드는 인파를통제하느라 진땀을 흘렸으며 인근 파출소에는 미아발생 신고가 잇따랐다. 두류공원 관계자는 "지난 77년 두류공원이 본격 개장한 이래 오늘 최대 인파가모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