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6강에 오르자 시골에서도 축구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울주군 온양읍에서는 읍체육회와 읍발전연구회, 조기축구회가 앞장서 온양초등학교 운동장에 대형 화면을 스크린을 설치하고 주민 1천여명이 모였다. 주민들은 경기가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주민화합과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하는뜻에서 평소 취미삼아 배운 에어로빅과 스포츠댄스, 농악의 시범을 보이며 흥을 돋았다. 온산읍에서도 읍민들이 한국전을 볼 수 있도록 덕신소공원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으며 2천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고 범서읍에서는 조기축구회가 옛 범서초등학교 운동장에 배형화면을 설치해 500여명의 주민들이 함께 한국과이탈리아 경기를 지켜봤다. 각 읍에 모인 주민들은 경기내내 우리팀이 슛을 하거나 찬스를 맞으면 북과 꽹과리를 치면서 골로 연결되기를 바라다 마침내 한국이 승리하자 덩실덩실 춤을 추고동네를 돌아다니며 기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