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지난 14일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 이어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 선발출전했다. 한국대표팀이 이날 제출한 출전 리스트에 따르면 안정환은 황선홍 대신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나서 설기현, 박지성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끌게 됐다. 한국은 골키퍼에 이운재를 기용하는 등 포르투갈전과 동일하게 선수들을 선발출전시켰다. 한편 이탈리아는 크리스티안 비에리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를 동시에 투톱으로 기용하고 프란체스코 토티를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할 것을 암시하는 엔트리를 제출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가 열리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다소 자극적인 응원 플래카드가 내걸려 눈길을 끌었다. 본부석 왼쪽 스탠드에는 `아주리의 무덤에 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to Azzuri's Tomb), `지옥의 문! 거인의 무덤(Porta Dell Inferno! Fossa Dei Gianti)' 이라는섬뜩한 문구가 나붙었다. 한편 반대편 스탠드에는 `한국축구, 하나님과 함께 결승전까지'라는 플래카드도 내걸려 대조를 이뤘다. (대전=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