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일본과 벨기에의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16강전이 열린 18일 일본 동북부의 중심지 미야기현은 온통 파란 물결로 덮였다. 센다이역은 전국 각지에서 경기를 보러온 파란 셔츠의 일본 축구팬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거리 곳곳에서는 '닛폰 닛폰'을 외치는 응원가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등 들뜬 분위기. 어쩔 수 없이 꾀병을 핑계로 회사를 결근했다는 마사키 야스히로(33.회사원)씨는 "대부분 일본인들이 승리를 낙관하는 분위기"라며 "한국도 상승세를 타는데다 서포터스의 응원이 일본보다 열광적이어서 4강까지도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미야기현에 모일 일본 축구팬들을 약 5만명 정도로 추산했으며 경기장과 시내의 안전을 책임질 경비 인원은 3천700명 정도라고 밝혔다. 0... 이날 오전부터 미야기현에 장대비가 쏟아지자 일본팬들은 경기가 수중전이 되면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놓고 얘기꽃을 피우는 모습. 대부분 장마에 익숙한 일본이 유리한 것으로 봤으나 일부 팬들은 세밀한 조직력을 무기로 한 일본팀에 불리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편 미야기경기장 관계자는 "배수 시설이 잘 돼 있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0... 이날 경기를 해설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김주성 MBC 해설위원은 일본이 터키를 꺾기는 조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 국가대표 선수로 월드컵 무대를 밟기도 했던 김 위원은 "터키는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상대했던 벨기에, 러시아, 튀니지와는 달리 거칠고 끈질긴 플레이를 펼치는 팀이어서 이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야기=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