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저녁 월드컵 한국-이탈리아전을 앞두고 대규모 응원이 펼쳐질 전북 전주시 삼천천의 물빼기가 시작됐다.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과 객사, 덕진공원에 이어 이날 처음으로 완산구 삼천동 삼천천 둔치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날 저녁 한국팀의 8강 진출을 기원하는 2만여명의 응원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경기결과에 따라 흥분한 응원객들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익사사고가 발생할 것에 대비, 삼천천 중간 중간의 보에서 물을 빼내 수심을 낮추기로 했다. 전주천과 함께 전주 도심을 가로 지르는 삼천천은 수심이 2-3m로 깊지 않으나 여름철에는 가끔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