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이형택(삼성증권)이 2002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천270만달러) 예선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예선 4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세계랭킹 117위 이형택은 17일 저녁(한국시간) 영국 로햄튼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세계랭킹 235위 페트르 데조르트(체코)를 2-0(6-0 7-6)으로 완파했다. 이형택은 그라운드스트로크에서 한수 위의 기량을 앞세워 무려 11개의 더블폴트를 범한 데조르트를 어렵지 않게 물리쳤다. 이형택은 세계랭킹 210위 줄리앙 바를레(프랑스)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윔블던 남자 단식 예선에는 모두 128명의 선수가 출전해 이 가운데 3회전을 통과한 16명이 별도의 우승자를 가리지 않고 본선 출전권을 얻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