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에 도전하는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슬러거 새미 소사(31·시카고 컵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박찬호는 19일(한국시간) 오전 9시5분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미프로야구 시카고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삭발투혼을 발휘했던 지난 13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부진 탈출 가능성을 내비쳤던 박찬호는 이번 경기에서 호투해야 구겨진 에이스의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에 랭크된 시카고에는 손꼽히는 홈런타자 소사가 버티고 있어 박찬호의 어깨가 무겁다. 메이저리그 사상 유일하게 3시즌 연속 홈런 60개 이상을 때려낸 소사는 올해도 홈런 25개로 한 시즌 최다홈런기록(73개) 보유자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22홈런)를 제치고 양대 리그를 통틀어 홈런더비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찬호는 소사와 통산 상대전적이 33타수 7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고 12차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홈런도 3개를 허용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