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3.오릭스 블루웨이브)이 잘 던지고도 팀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헛 품을 팔았고 정민태(32.요미우리 자이언츠)는 2이닝을퍼펙트로 막는 위력투를 보여줬다. 구대성은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구대성은 팀 타선의 침묵으로 0-0으로 맞선 8회말 야마구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 8일 다이에전에서 홈런 2방을 맞고도 팀 타선의 도움속에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던 구대성은 이날 승수를 올리지 못한 채 방어율을 1.74에서 1.59로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구대성은 2회 오밴도에게 볼넷, 이데에 몸 맞는 공을 각각 허용했지만 2사 1, 2루에서 사네마츠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고 3회에도 연속안타로 2사 1, 3루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구대성은 4, 5회를 범타로 막았고 6회와 7회에도 안타 1개씩을 허용했지만산발로 처리해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한편 오릭스는 0의 행렬이 이어지던 9회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뽑아 니혼햄에 1-0으로 신승했다. 정민태(32.요미우리 자이언츠)도 이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5일 2군으로 내려간 조성민 대신 1군 무대를 다시 밟은 정민태는 복귀 후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쾌투로 1군 잔류 가능성을 한층 높였고 방어율도2.84로 좋아졌다. 5-3으로 앞선 6회말 선발 구와다를 구원등판한 정민태는 3명의 타자를 범타로처리하고 6회를 마쳤고 7회도 삼자범퇴시키고 마운드를 오카지마에게 넘겼다. 한편 요미우리는 8회 대거 6득점하며 한신을 11-8로 물리쳤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