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를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 16강에 진출시킨 프랑스 출신의 필리프 트루시에 일본대표팀 감독이 일본 정부가 수여하는 국민영예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1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국민영예상의 수상대상은 '널리 경애를 받으며 사회에 밝은 희망을 주는데 뛰어난 업적을 남긴 자'로 국적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의 지시에 따라 내각부가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7년 당시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총리에 의해 창설된 국민영예상은 세계최다홈런을 기록한 일본프로야구의 오 사다하루(王貞治) 현 다이에 감독이 첫 수상자로 선정된 뒤 가장 최근인 2000년에는 시드니올림픽 여자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다카하시 나오코(高橋尙子)가 받는 등 지금까지 모두 15명이 영예를 안았다. (요코하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