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선수,히딩크 감독,축구협회 모두 대박을 터뜨렸다. 대표선수들은 각종 포상금을,히딩크 감독은 계약 당시 옵션에 따른 추가 보너스를,축구협회는 16강 진출에 따른 배당금을 확보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선수들이 16강 진출시 축구협회로부터 받기로 한 포상금은 선수당 1억원. 이와 별도로 정부 역시 선수당 1억원의 상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선수들이 공식적으로 받는 포상금은 현재까지 2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8강 또는 4강에 올라간다면 얼마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공식스폰서인 현대자동차로부터 EF쏘나타도 1대씩 지급받는다. 히딩크 감독은 18개월 동안 받기로한 1백45만달러(19억원) 외에 25만달러(3억2천만원)의 보너스를 확보했다. 대전경기에서 승리해 8강에 진출한다면 보너스는 50만달러로 늘어난다. 히딩크 감독은 1년6개월 전 계약할 때 본선 예선통과 후 승리할 때마다 보너스를 늘리기로 계약했다. 4강 때는 75만달러를 받기로 돼 있으며,우승했을 때는 1백50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받는다. 핌 베어벡 코치(연봉 4억원)와 한국인 코치 3명,기술분석관 얀룰프스 등도 1억원씩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현대자동차는 그랜저XG를 히딩크 감독에게 지급했다. 축구협회는 16강 진출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34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면 25억원에 그칠뻔 했다. 배당금중 일부가 선수들에게 분배될 것으로 보여 선수들의 수입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중계수수료 약 1백50억원을 더하면 축구협회는 약 2백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셈이다. 물론 한국대표팀이 8강에 오른다면 42억원,4강때는 51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돼 수익은 더 늘어난다. 결승에 진출하면 약 60억원을 벌고 우승하면 80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