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48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른바 '할리우드 액션'으로 불리는 `시뮬레이션'에 경고가 주어진 사례는 9건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발표한 1라운드 경고 및 퇴장 현황에 따르면 48경기에서 경고는 모두 208차례 나왔으며 이 가운데 심판과 관중의 눈을 속이는 시뮬레이션에 의한 경고는 9건이었다. 대부분을 차지하는 175건은 위험한 파울과 유니폼 잡아당기기 등 경기 중 과격한 행위에 대한 경고였고 골키퍼가 골킥을 지연시키는 등 경기 진행 방해에 대한 경고가 13건이었다. 또 심판의 판정에 대해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제시받은 경우도 7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기 도중 퇴장 조치를 받은 선수는 모두 13명으로 그 가운데 8명은 경고없이 직접 레드카드를 제시받아 그라운드를 떠났고 5명은 한 경기 2회 연속 경고로 쫓겨났다. 이 가운데는 벤치에서 심판에게 욕설을 퍼붓다 퇴장조치 당한 아르헨티나의 카니자도 포함됐으나 슬로베니아 카타네츠 감독의 사례는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