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언론들은 48년만에 16강진출을 달성한 한국축구의 전력이 8강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처음으로 월드컵 전경기를 생중계한 국영베트남TV는 '한국축구가 예상을 뒤엎고 세계5위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오른 것은 운만이 아니라 실력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이정도 전력이면 이탈리아도 이겨 8강에 오를만하다'고 보도했다. 하노이의 노동신문도 15일자 조간에서 '한국축구가 우승후보 포르투갈을 이겼다'는 제목아래 '아시아축구가 이제는 유럽이나 남미축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으며8강, 4강도 두려울게 없다'고 흥분했다. 특히 베트남의 유일한 스포츠신문인 '국제스포츠'는 서울발 보도를 통해 '한국이 이탈리아와 16강전을 갖게되나 이탈리아의 전력이 예전 같지못한데 반해 한국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전망했다. 캄보디아TV 역시 처음으로 월드컵경기를 중계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함께 16강에 오른 것은 아시아축구의 급성장을 의미하며 전력으로볼 때 그이상의 성적도 충분히 기대할만하다'고 평가했다. 필리핀의 ABS-CBN방송 역시 한국과 일본의 16강진출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축구의 자존심을 살렸으며 다른 아시아국가들에게 가능성을 심어줬다'고 격찬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