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표팀의 마지막 예선경기인 포르투갈과의경기가 벌어진 14일 오후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충남대학교 대학본부 앞 광장에서는하프타임을 이용해 휴대폰을 이용한 이색 응원이 펼쳐졌다. 이곳에 모인 학생과 주민 등 4천여명은 전반전이 끝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목이 터져라 "오~필승 코리아"와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일제히 휴대폰을 꺼내 액정조명을 밝힌 뒤 흔들어 밤의 광장을 푸른색과 녹색으로 수놓았다. 이들은 이에 앞서 전반전 중계를 시청하는 도중 폴란드가 미국을 2 대 0으로 앞서고 있는 사실이 전해지자 다함께 "폴란드"를 연호했으며 포르투갈 핀투 선수가 퇴장당하는 순간에는 승리가 확정된 듯 얼싸안고 기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