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16강으로'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D조 조별리그 마지막경기가 14일 오후 8시30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시작됐다. 비기기만해도 16강 진출이 확정적인 한국팀과 이겨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한 포르투칼과의 마지막 자존심 격돌이다. 이날 스타팅 멤버로 한국은 골키퍼 이운재를 비롯해 최진철, 김남일, 유상철, 김태영, 설기현, 이영표, 안정환, 홍명보, 박지성, 송종국을 투입했다. 부상으로 지난 4일 폴란드전과 10일 미국전에 결장했던 이영표는 이날 스타팅 포함되었다. 또한 지난 10일 미국전에서 화려한 골세레모니를 선보였던 안정환도 선발기용됐다. 이에 맞서 포르투칼은 세계최고의 플레이 메이커인 루이스 피구와 지난 10일 폴란드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한 파울레타 등 베스트 전력을 풀가동하며 한국에 맞서고 있다. 5천평 규모에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인천 문학경기장은 경기 3시간여 전인 오후 5시 30분께 이미 2만여명을 넘어 발 디딜 수 있는 곳이라면 모두 인파로 뒤덮이면서 붉은 바다로 변했다. 한편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같은시각에 시작한 폴란드와 미국전에서는 킥오프 휫슬이 울리고 전반 3분만에 폴란드의 맹공으로 올리사데베가 선취골을 넣었으며 또한 전반 5분에 폴란드는 크리샤워비치가 한골 더 넣어 2-0으로 미국의 수비를 흔들어 놓고 있다. 전반 25분여께 박지성에 백태클을 넣던 포르투칼의 주앙 핀투 선수가 퇴장을 당해 포르투칼은 체력이 좋은 한국팀을 맞아 10명이 뛰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돼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