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4일 미국과 폴란드전이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우려했던 대로 대규모 공석(空席)사태가 발생. 이날 오후 5시부터 일반인들의 입장이 시작된 대전구장은 경기시작 1시간전까지도 좌석 4만1천여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차지 않은 채 빈자리로 남았다. 공석사태를 예견한 조직위와 대전시는 빈 좌석을 채우기 위해 초등생과 중.고교축구선수, 군인 등 2천여명을 동원했으나 워낙 빈 자리가 많아 이를 메우기에는 역부족. 경기장 관계자는 "표를 구입한 국내 축구팬들이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지 않은 것 같다"면서 "어느정도 공석사태는 예상했지만 막상좌석 곳곳이 텅비어 있는 것을 보니 허탈하다"고 아쉬움을 토로. 0... 대전월드컵경기장의 취재석도 지난 12일 열린 스페인과 남아프리카공화국경기와 비교해 한산한 모습. 내외신 기자 400여명이 입장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던 지난 경기때와는 달리이날 대전구장에는 겨우 2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찾았다. 구장 관계자는 "대다수의 내외신 기자들이 이날 같은 시각에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전이 열린 인천구장으로 몰려갔기 때문인 것 같다"며 "아무래도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인천이 각종 취재 및 사진거리도 많지 않겠느냐"고 설명. 0... 이날 경기를 갖는 미국과 폴란드대표팀은 경기시작 1시간30여분전에 경기장에 도착,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했다. 이날 오후 6시50분 경기장을 찾은 두 팀 관계자와 선수들은 잔디상태를 점검한뒤 그라운드와 스탠드를 배경으로 사진과 비디오 촬영을 하는 등 다소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연합뉴스)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