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모스크바 경찰은 14일 벨기에-러시아간 조별리그 최종전 멀티비전 설치현장에 2천명의 경찰관을 배치, 지난 9일 일본과의 경기 때보다 10배 증원키로 했다. 모스크바 치안당국은 이날 "우리는 일본전이 끝난 후 일어난 난동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같은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모스크바는 경기를 보기 위해 모인 축구팬들의 '훌리건화'를 막기 위해 유리병에 든 음료수나 주류판매를 금할 방침이다. 한편 재러시아 벨기에대사관은 경기결과에 따라서는 훌리건의 습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당국에 경비강화를 요청했다. 0...14일 오사카 나가이경기장에서 열리는 일본의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일본-튀니지전에 대한 일본 국민의 관심이 뜨겁다. 대형전광판이 설치된 요코하마문화체육관 앞에는 이날 3시30분에 시작되는 경기를 보기 위해 전날 점심 때부터 서포터스가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하더니 14일 0시 현재 이미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요코하마시는 경기시작 3시간 전인 낮 12시 30분부터 번호표를 배포할 예정이나 상황에 따라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0...러시아전을 이틀 앞두고 벨기에 대표팀의 감독과 선수들이 일본 구마모토(熊本)에서 가진 자국 기자와의 회견에서 기자들의 취재를 일체 거부한다고 선언했다고 13일자 벨기에 신문들이 '전대미문'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벨기에의 베테랑 스포츠기자가 쓴 로베르 와세주 감독 관련 기사때문. 현지 신문들은 '감독은 회의 중에 졸고 있다'고 비판한 글에 와세주 감독 본인과 선수들이 격노, 이날 기자회견에서 "14일 러시아전이 끝날 때까지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항의하며 전원이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감독과 선수들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