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한국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함에 따라 한국전이 열리는 날의 프로야구 경기 일정을조정하기로 했다. KBO는 D조 1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이 이탈리아와 8강 진출을 다투는 18일 프로야구 4경기를 재조정하기 위해 15일 이사회를 소집하거나 내부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월드컵 개막전과 한국 대표팀 예선전이 열린 날 프로야구를 치르지 않았던 만큼 한국의 16강전 이후 경기일에도 프로야구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게됐다"고 말했다. 이상국 KBO 사무총장도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프로야구 경기 일정을 다시 짜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에 따라 한국의 16강전이 열리는 18일 두산-삼성, 롯데-현대, SK-LG, 기아-한화전 등 4경기가 예비일 등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일본의 프로야구기구(NPB)는 예선전을 포함해 자국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프로야구를 모두 쉬기로 결정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