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우리나라축구 대표팀 선수 가운데 병역 미필자들에 대해 병역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밤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포르투갈 대표팀을 누르고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직후 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홍명보 선수로부터 대표팀 선수들의 병역문제에 대한 건의를 받고 "여러분에게 좋은소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홍명보 선수가 "군 문제로 어려움이 있는 선수가 있다. 잘 보살펴주기 바란다"고 말하자 이같이 밝히고 "홍 선수가 이야기 한 것을 국민 여러분도 이해할 것"이라면서 "푹 쉬고 좋은 일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국회의원 146명은 지난 5월 이번 월드컵대회에 한해 국가대표팀이 16강 이상 진출시 선수들에게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병역법 시행령을 개정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