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허점은 없다.' 14일 한국과 맞붙는 포르투갈 대표팀이 부상 선수들의 잇따른 그라운드 복귀로 한국전에 한층 강화된 수비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온 수비 불안이 상당부분 해소돼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안정된 전력으로 한국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엔리케 존스 팀 닥터는 12일 육사구장에서 훈련이 끝난 뒤 "파울루 소사와 아벨 샤비에르 등 그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모두 완쾌돼 한국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비형 미드필더 페티트와 수비수 프레샤우트가 경미한 부상으로 재활훈련을 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현재 포르투갈에는 심각한 부상자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오른쪽 수비수 샤비에르와 수비형 미드필더 소사의 복귀로 지난 미국,폴란드전에서 지적됐던 수비라인의 허점을 완벽하게 메울 수 있을 전망이다. 포르투갈은 폴란드전에서 측면 수비수를 베투에서 프레샤우트로 교체하는 동시에 수비형 미드필더 숫자를 한 명에서 두 명으로 늘려 완승을 거뒀지만 측면 수비가 상대 공격수들에게 돌파를 허용하거나 공의 움직임에 따른 쏠림 현상을 보이는 등 곳곳에서 허점을 보여 한국의 주공략 포인트로 꼽혔다. 그러나 부상했던 주전 수비요원들이 속속 복귀함에 따라 포르투갈은 이같은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한국과의 경기에 나설 전망이어서 한국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포르투갈 감독은 한국전에 대해 "한국은 특유의 스피드와 조직력으로 이번 대회에서 선전하고 있는데다 홈 그라운드의 이점까지 안고 있어 결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계해야 할 선수로 안정환을 지목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