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오는 14일 한국과 맞붙는 포르투갈대표팀이 `부상병'들의 잇따른 필드 복귀로 한국전에 한층 강화된 수비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포르투갈대표팀의 엔리케 존스 팀 닥터는 12일 육사구장에서의 훈련이 끝난 뒤"파울루 소사와 아벨 샤비에르 등 그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치 못했던 선수들이 모두 완쾌돼 한국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비형 미드필더 페티트와 수비수 프레샤우트가 경미한 부상으로 재활훈련을 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어서 한국전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포르투갈에는 심각한 부상자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부상으로 일부 주전선수들이 빠졌던 포르투갈은 한국전에서 이번 대회들어 최상의 전력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른쪽 수비수 샤비에르와 수비형 미드필더 소사의 복귀로 지난 미국, 폴란드전에서 지적됐던 수비라인의 허점을 완벽하게 메울 수 있을 전망이다. 포르투갈은 지난 폴란드전에서 측면 수비수를 베투에서 프레샤우트로 교체하는 동시에 수비형 미드필더 숫자를 1명에서 2명으로 늘려 완승을 거뒀지만 측면 수비가 상대 공격수들의 돌파를 허용하거나 공의 움직임에 따른 쏠림 현상을 보이는 등 곳곳에서 허점을 보여 한국팀의 주 공략포인트로 꼽혔었다. 그러나 부상했던 주전 수비요원들이 속속 복귀함에 따라 포르투갈은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한국과의 경기에 나설 전망이어서 한국팀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더구나 부상으로 한동안 대표팀을 떠났다가 지난 4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통해 복귀한 샤비에르가 완쾌됨에 따라 그동안 가장 치명적인 약점으로 지적됐던 오른쪽풀백 자리가 탄탄해졌다. 한편 포르투갈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몸풀기 체조와 뜀뛰기, 미니축구, 족구 등으로 1시간 30분가량 훈련을 실시했다. 포르투갈은 13일 오후 한국전이 열리는 인천으로 이동, 독산 노보텔에 여장을 풀고 한국전 대비 훈련을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