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와 의왕시는 오는 14일 저녁 펼쳐질월드컵 한국-포르투갈전을 길거리 응원하기 위해 공원 등지에서 대형 화면으로 생중계하기로 했다. 시흥시는 이날 저녁 은행동 비둘기공원과 정왕동 중앙공원 광장에 200인치 대형화면을 설치, 경기를 중계할 방침이다. 경기 당일 비가 올 경우 대야동 시흥 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경기를 중계하기로 했다. 시는 비둘기공원 2천명, 중앙공원 6천명 등 많은 시민들이 중계현장을 찾아 한국팀을 응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왕시도 이날 고천체육공원과 백운호수 자동차 전용극장에서 경기를 생중계한다. 시는 LCD프로젝터를 이용, 대형 영화 스크린으로 박진감 있는 월드컵 한국경기를 중계 방영할 예정이다. 특히 백운호수 자동차 극장은 이날에 한해 무료로 개방되며 자동차는 야외에 주차한 채 관람객만 입장할 수 있다. 한편 수원을 비롯, 성남.부천.안양.안산.군포 등 도내 대도시들은 지난 4일 한국-폴란드 경기부터 대형화면을 통한 길거리 중계를 하고 있다. (시흥=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