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양팀 통틀어 경고 16회, 퇴장 2명이 '난무'한 거친 경기를 펼쳐 16강전에 3명의 핵심선수를출장시킬 수 없게 됐다. 독일은 11일 시즈오카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E조 최종전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카르스텐 라멜로브가 경고 연속 2회로 퇴장당해 다음 경기인 16강전에 뛰지 못한다. 독일은 라멜로브 이외에 크리스티안 치게(DF)와 디트마르 하만(MF)도 경고누적으로 1경기 출장할 수 없음에 따라 16강전에는 라멜로브, 치게, 하만을 제외한 20명의 선수로 라인업을 짜야 한다. 월드컵 본선에 처녀 출전해 결승토너먼트까지 오른 세네갈도 핵심 미드필더 칼릴루 파디가가 우루과이와 최종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16강전에 뛸수 없다. 세네갈의 경우 지난 6일 덴마크전에서 퇴장당한 살리프 디아오에 대해 FIFA 상벌위원회가 2경기 출장금지 조치를 받아 11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이어16강전까지 뛰지 못함으로써 전력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프랑스와의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경고를 받은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포울센도 경고누적으로 16강전에 결장한다. 한편 양팀 통틀어 옐로카드가 16번(팀당 8개씩)이나 나온 독일-카메룬전은 월드컵 역사상 최다 경고 경기로 기록됐다. 키스 쿠퍼 국제축구연맹(FIFA) 대변인은 12일 "독일-카메룬전은 월드컵 역사상경고가 가장 많이 나온 경기로 기록됐고 같은 날 열린 세네갈-우루과이전이 경고 12회로 이 부문 2위로 기록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