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혈전을 무승부로 이끈 미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폴란드전을 앞두고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전날 경기가 마친 뒤 전세기편으로 곧바로 서울로 올라온 미국팀은 11일 오전 11시부터 미사리축구장에서 1시간 남짓 회복 훈련을 했다. 초반 15분만 공개된 이날 훈련에서 미국팀은 한국전 무승부로 16강 진출이 가시화되어서인지 간간이 농담을 주고 받으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그동안 부상에 시달리던 주전들도 대부분 제 컨디션을 찾아 폴란드전 출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백업 수비요원인 스티브 체룬돌로가 무릎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브루스 어리나 감독은 밝혔다. 미국팀은 아직까지는 대체 선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리나 감독은 "폴란드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로 승점 1을 따내는 것이 목표"라며조 1위에는 집착하지 않으면서 16강 진출에 눈높이를 맞추는 인상이었다. 미국은 14일 열리는 폴란드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서울=연합뉴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