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의 미드필더를 맡은 김남일선수가 사는 인천 중구 송월동 집에는 김선수의 할머니 김봉선(76)씨와 아버지 김재기(52), 어머니김옥란(47)씨는 TV로 지켜 보며 가슴을 졸였다. 인천 중구 무의도에 사는 친척을 비롯한 이웃 주민 등 20여명과 함께 한국팀과아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아버지 김씨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만큼 미국팀의공격을 잘 막아 승리를 이끌었으면 좋겠다"며 한국팀의 승리를 간절히 바랐다. 김남일을 비롯한 이천수, 최태욱선수를 배출한 인천 부평고등학교 강당에는 3학년 재학생과 교직원, 일부 동문들이 함께 어우러져 대형 스크린을 보며 한국팀의 선전에 함성을 질렀다. 학교측은 스크린이 설치된 강당의 수용인원이 200명에 불과, 전교생을 수용할수 없어 이날 오후 3학년생을 제외한 1. 2학년생들은 귀가조치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