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한-미전이 열린 10일 안동 등 경북북부지역 곳곳에서도 지난 4일 폴란드전 승리에 이어 또다시 한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대규모 응원 열기가 고조됐다. 안동시는 폴란드전에 이어 미국전이 벌어지는 이날 오후 6천여석 규모의 안동실내체육관을 개방해 289인치 대형 전광판 2개를 통해 경기를 중계했다. 안동과학대도 도서관 건물 5층 대강당에 극장식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학생들과시민들이 함께 응원했으며 안동대와 영주 동양대, 영양군민회관 등에도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승리를 기원하는 시.군민들의 응원 함성이 울려 퍼졌다. 안동교도소도 오후부터 강당과 각 수용거실에서 재소자 900여명에 대한 TV시청을 허용해 모처럼 교도관들과 재소자들이 한마음이 돼 한국대표팀을 응원했다. 시민 김모(45.상업.안동시 용상동)씨는 "가족들과 함께 실내체육관에서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목청껏 응원했다"고 말했다. (안동=연합뉴스) 임상현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