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한-미전이 열리는 10일 대구 월드컵경기장은 단풍을 연상케 하는 형형색색의 패션들로 가득해 가을(?)이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압권은 역시 전국 각지에서 속속 도착하고 있는 붉은악마 회원들. 이들은 매표소 앞과 경기장 주변 곳곳의 잔디밭에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붉은 물결이 넘실댔다. 이뿐 아니라 교통통제 경찰관과 일부 자원봉사자들의 유니폼도 형광물질이 반짝이는 연두빛 등이어서 경기장 주변은 온통 가을 단풍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