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1)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아르헨티나와 스웨덴의 F조 최종전이 끝난 뒤에야 일본입국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니엘 시올리 아르헨티나 관광체육부 장관은 "마라도나의 입국에 여러가지 복잡한 절차가 많기 때문에 스웨덴 경기 전까지는 어렵다"면서 "마라도나는 오는 12일 스웨덴과의 경기 이후에야 일본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마라도나는 당초 마약 관련 전과로 입국을 거부당했으나 지난 7일 그의 입국을 허가해달라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정식 요청을 일본 법무성이 받아들이면서 일본 입국의 길이 열렸다. 잉글랜드에 패해 16강 탈락마저도 염려하게 된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자신들의 '영웅'이 스웨덴과의 경기를 보러온다는 소식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를 보여줬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