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월드컵경기에서 스트라이커로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설기현 선수의 어머니 김영자(47.강원도 강릉시 입암동)씨는 10일 새벽 경기가 열리는 대구로 가서 원정응원에 나섰다. 김씨는 이날 오전 4시께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 강릉을 출발, 이날 오전 8시께대구에 도착, 다른 선수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4일 오후 부산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첫 경기때에도 원정응원을 했다. 강릉에서 조그만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김씨는 "마음이 들 떠 좀처럼 일이 손에잡히지 않았다"며 손에 든 염주를 계속 돌리며 설기현의 선전과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김씨는 월드컵이 열리기 전부터 틈날때마다 강릉시 구정면 금강리 삼덕사를 찾아 아들의 선전을 기원하곤 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