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5)가 역전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을 제패, 통산 4번째 메이저 왕관을 썼다. 박세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폰골프장(파71)에서 열린대회 최종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79타로 베스 대니얼(미국)을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98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던 박세리는 이로써 4개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움켜쥐었고 통산 15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박세리는 우승상금 22만5천달러를 더해 합계 52만6천866달러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랭킹 2위로 올라섰다. 통산 32승을 올린 노장 대니얼에 4타 뒤진 채 최종 4라운드에 나선 박세리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버디없이 6오버파 77타로 자멸한 대니얼에역전승을 따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