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예지 엥겔 폴란드축구대표팀 감독은 9일 "포르투갈전에서 폴란드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엥겔 감독은 이날 오후 숙소인 대전 삼성화재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는 긴장감을 떨쳐버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엥겔 감독은 또 "남은 2경기 중 어떤 경기에 더 신경을 쓰겠냐고 물으면 미국전이라고 말하겠다"며 포르투갈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엥겔 감독과의 일문일답. --선수들의 몸상태는 어떤가 ▲한국전에서 일부 선수가 다치는 등 컨디션이 썩 좋지 않지만 마냥 질수만은없다. 정신력으로 버티고 끝까지 싸워 이기겠다. --포르투갈전 각오는 ▲지금까지 긴장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이제부터는 폴란드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크로아티아도 첫 경기를 패한 뒤 이탈리아를 물리쳤다. 포르투갈전에 우리가 가진 능력을 모두 쏟아붓겠다. 이기면 콧수염이라도 깎겠다(웃음). --2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아직 2경기가 남았다. 어떤 경기에 더 신경을 쓰겠냐고 물으면 미국전이라고 말하겠다. 우리는 아직 16강 진출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한국전 패배로 자국 언론과 국민의 질타가 많은 데 ▲한국은 열렬한 응원덕을 봤다. 진정한 팬들은 자기팀을 응원하는 것이다. (대전=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