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조 예선 한국-미국 전을 하루 앞둔 9일오후 대구시내는 폭풍 전야와 같은 고요함 속에서도 월드컵 경기장 등 시내 곳곳에서는 10일 있을 경기를 준비하는 바쁜 손길이 이어졌다. 우선 붉은악마 대구지회 회원 30여명은 이날 현수막과 대형 태극기, 장구와 북등 응원 도구들을 경기장까지 옮기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시민들의 야외 TV 시청을 위해 두류공원 관광정보센터 앞에서는 200인치 대형스크린 설치작업과 뜨거운 날씨에 대비한 차광막 설치 작업이 이뤄졌으며 국채보상기념공원, 시민운동장 야구장 등 이미 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있는 곳에서는 야외 시청과 관련한 막바지 점검을 하는 등 바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비상근무를 하면서 한국과 미국팀 환영행사를 비롯, 대구를찾는 외빈 영접, 의전, 숙박, 교통, 환경, 도시정비 등에 전직원들이 매달렸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