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조모 소노 감독 = 후반전에 슬로베니아가 밀고 나올 때 다소 긴장했다. 그러나 상대의 공세가 의외로 강하지 않아 우리 수비수들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우리는 16강 그 이상도 가능하다. 세네갈이 프랑스를, 미국이 포르투갈을 이기리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우리는 16강에서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여러가지 곡절이 있었다. 말리(아프리카네이션스컵대회)에서 패한 이후 매우 침체돼 있었다. 그 이후 팀을 세분해 단계별로 훈련해 왔다. 홍콩대회에서 스코틀랜드에 2-0으로 이긴 뒤 자신감 회복의 계기가 됐고 월드컵 본선에서 선전하는 계기가 됐다.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슬로베니아 슈레치코 카타네츠 감독 =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지만 심판의 판정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하지만 남아공이 좋은 플레이를 했다는 것은 인정한다. 특히 한번의 프리킥이 골로 연결됐다. 우리는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 1승을 올리겠다.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를 자랑스럽게생각한다. (대구=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