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와의 월드컵축구 B조 2차전에서 '최단시간' 골을 넣은 시야봉가 놈베테(25. 우디네세)는 남아공 공격의 선봉장이다. 그의 단짝은 동갑내기인 베니 매카시(25. FC 포르투). '99-2000 시즌에서 눈부시게 활약해 올해의 남아공 선수상을 받았고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선수'의 영예를 안을 정도로 국민적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차세대 에이스다. 남아공 토속어로 '감사(thank-you)'라는 뜻으로 알 수 있듯 그는 '토종'대표선수 가운데 1명이다. 카이저 칩스에서 이탈리아 1부리그(세리에 A) 우디네세에 이적했으며 남아공 출신으로는 다섯번째로 이탈리아에서 뛰며 성가를 드높이고 있다. 2년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결승에서 발군의 실력을 선보여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2월 말리에서 개최된 올해에도 국가대표로 출전, '바파나 바파나(남아공 대표팀의 별칭)'의 상징이 돼왔다. 월드컵이전까지 A매치 31게임에 출전, 6골을 뽑아내는 등 골감각도 탁월하다는 평. (대구=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