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국 응원팀인 코리안 타이거스 클럽은 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100여명의 회원과 자녀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적극 응원했다. 6.25가 일어났던 해인 1950년생인 이들은 이날 남아공과 슬로베니아 경기가 벌어진 대구월드컵경기장 안팎에서 남아공의 파이팅과 승리를 외치며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다. 사회봉사모임인 코리안 타이거스 클럽은 "우리가 어려울때 피를 흘리며 도와줬던 월드컵대회 참가국을 응원으로 도와 감사할 줄 아는 한국인이되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럽 관계자는 "6.25 참전 16개국가 중 이번 월드컵대회 참가국은 미국, 프랑스, 영국, 벨기에, 터키, 남아공이고 전쟁의 잿더미에서 의료나 시설지원을 한 나라는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등인데도 신세대 젊은층은 보은의 의미를 잊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