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대회 남아공-슬로베니아 경기가 열린 8일 대구시는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 대구시는 이날 경기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종료 2시간 후까지 시내 3개 노선과 1개 순환코스에 75대의 셔틀버스를 투입, 승객 무료 수송에 나섰다. 대구국제공항과 동대구호텔, 범물중학교 앞 등 3개 노선에서 운행된 셔틀버스는 1-4분 간격으로 승객들을 월드컵 경기장까지 수송했으며 월드컵 경기장- 월드컵 삼거리-고산초등학교-대구자연과학고-시지고등학교-대구자연과학고 후문까지 순환버스도 운행했다. 또 월드컵 경기장 앞을 통과하는 7개 시내버스 노선에는 79대의 버스를 증차하고 25개 노선 545대의 시내버스는 월드컵경기장 앞까지 연장 운행토록 했다. 지하철 또한 경기 시작 직전인 낮 12시∼2시 사이에 임시 열차를 투입, 평소 6.5분이던 운행 간격을 5분으로 줄여 운행했으며 특히 경기장 입장권을 가진 시민들은 무료로 승차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경기장 입장 5시간 전부터 퇴장 2시간 후까지 각 역 매표소에 통역 도우미를 배치해 외국인들의 교통편의를 도모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