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조별리그 E조에 속해 일본에 머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선수들이 고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지진에 놀라 한밤중에 깨어나 공포에 떨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5월 19일 오전 5시경 도쿄 근교의 지바(千葉)현 북서부에 지진이 발생, 사우디가 캠프를 차린 도쿄에서도 진도2를 기록했다. 도쿄 도심 신주쿠(新宿)의 고층호텔에서 취침 중이던 선수들은 오전 3시반의 '새벽예배'를 마치고 잠자리에 든 지 얼마 되지 않아 이같은 '변'을 당했다. 사우디 팀관계자는 "8실점도, 지진도 첫 경험"이라며 독일전 참패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 몸서리를 쳤다고.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