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너만 믿는다.' 프랑스가 부상중인 지네딘 지단(30·레알 마드리드)을 덴마크와의 조별 리그 최종전에 내세우는 사생결단의 배수진을 친다. 지난달 31일 세네갈과의 개막전에서 의외의 일격을 당한데 이어 6일 우루과이전에서도 무승부를 기록,A조 최하위로 예선탈락의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오는 11일 덴마크와의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2점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따라서 프랑스는 부상중인 지단을 선발로 내세워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프랑스 수비수 뱅상 캉들라(28·AS 로마)는 이와 관련,7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단이 덴마크전에 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종 출전 여부를 의료진과 상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단은 이날 팀 동료들이 부산에서 회복 훈련을 하는 동안 시내 검진기관에서 부상 부위인 왼쪽 허벅지의 근력 테스트를 받아 최종 출전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마르셀 페레 주치의는 부상회복 경과가 빠른 편이여서 지단의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