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전반 24분께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가 퇴장 당한 이후 양팀은 거친 파울과 날카로운 신경전 속에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앙리가 우루과이의 마르셀로 로메로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해 퇴장당한 이후 선수들의 감정이 격앙된 가운데 전반 30분께 프랑스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가 볼을잡는 순간 우루과이 수비수 곤살로 소론도가 달려들며 충돌해 두 선수가 잠깐동안실랑이를 벌였다. 이어 39분께 프랑스 비센테 리자라쥐의 강한 태클에 넘어졌던 우루과이 다리오실바는 약 5분 뒤 프랑스 미드필더 파트리크 비에라에게 보복성에 가까운 깊은 태클로 대응했고 45분에는 볼을 다투던 프랑스의 엠마누엘 프티가 팔로 우루과이 아브레우의 얼굴을 밀어 또 다시 몸싸움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또 전반 종료직전에는 우루과이의 마르셀로 로메로가 발을 높이 들고 프랑스 조앙 미쿠에게 위협적인 파울을 해 경고를 받는 등 전반에만 퇴장 1명, 경고 4명이 발생하는 치열한 육박전이 전개됐다. =앙리 퇴장 프랑스응원단 `침묵'= 전반 24분 프랑스 공격수 앙리가 퇴장당하자 프랑스의 응원단에는 절망적인 침묵이 흘렀다. 대부분 자국팀의 푸른색 유니폼을 착용한 가운데 경기장 모서리에 대형 국기와유니폼을 준비해 놓고 열띤 응원을 펼쳤던 1천여 프랑스팬들은 앙리가 위험한 태클로 퇴장당하자 약 8분동안 함성과 박수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충격에 빠졌다. 한편 프랑스가 33분께 골포스트를 맞힌 엠마누엘 프티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공격에 활력을 찾을 때까지 프랑스팬들 대신 600여명의 부산시민 서포터즈가 열렬히프랑스를 응원하는 이상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부산=연합뉴스) jhcho@yna.co.kr